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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자

추석상-국산외국산구별법

by scope 2005. 9. 6.
신토불이 추석 차례상 차리는데… 감(感)만 믿고 대~충해서야
[조선일보 2005-09-06 05:47]  


국산·수입산 농수축산물 식별 이렇게

[조선일보 김홍수, 염강수 기자]

장어·잉어·붕어·홍민어 등 중국산 수입 물고기에서 발암 의심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수입산이 모두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입산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린 만큼 다른 수입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수산물

중국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같은 서해안에서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산은 냉동품이 많고 유통기간이 길어 색깔 등 선도가 떨어지고 몸에 상처가 많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 최병락씨는 “일단 포장상태가 깨끗하지 않으면 중국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중국산과 국산을 구별하기 쉬운 어종은 옥돔이다. 국산은 눈이 투명하지만 중국산은 눈이 대체로 탁하다. 냉동된 상태로 수입했다가 해동하며 말리는 과정에서 퇴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조기도 눈을 유심히 봐야 한다. 국산은 눈 주위가 노란색을 띠는 데 반해 수입산(인도네시아)은 붉은색을 띤다. 또 국산은 등쪽이 회색 바탕에 노란색이지만 수입산은 붉은색을 띤다. 갈치는 눈 주위가 노랗고 꼬리가 뭉툭하면 수입산(인도네시아산)일 가능성이 높다. 국산은 꼬리가 가늘고 길다.

◆도라지·대추·호두·잣·곶감

몇 가지 요령을 숙지하고, 색깔·향기·소리 등 오감(五感)을 잘 이용하면 소비자들도 웬만큼 구별이 가능하다. 대추의 경우 토종은 달콤한 향내가 나는 반면, 수입산은 퀴퀴한 군내가 난다. 호두와 대추는 한움큼 손에 쥐고 흔들어 보자. 껍데기와 알맹이가 분리돼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면 십중팔구 수입산이다. 곶감의 식별 포인트는 뒤꼭지 모양새. 꼭지가 동그랗게 깍여 있으면 토종, 원래 잎사귀 모양 그대로 붙어있으면 수입산이다. 잣의 포인트는 씨눈. 국산은 씨눈이 거의 붙어 있지 않은 반면, 수입산은 씨눈이 붙어 있는 것이 많다. 흙이 묻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다. 통도라지에 흙이 묻어 있으면 국산이고, 깨끗이 세척돼 있으면 수입산이라고 보면 된다. 외래 병해충의 유입을 막기 위해 수입통관 과정에서 흙이 묻은 수입농산물은 통관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껍질을 깐 도라지라면 모양새를 유심해 보면 된다. 끝 부분이 동그랗게 말려 있는 것은 수입산이다.


◆쇠고기·돼지고기

쇠고기 등심은 색깔과 지방 분포, 떡심(노란색 힘줄 덩어리) 위치가 식별 포인트다. 국산은 선홍색을 띠면서 지방층이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있는 반면, 수입산(호주·미국산)은 검붉은색이며, 지방층이 두껍고 고르지 않다. 또 국산은 떡심이 중간에 붙어 있고 핏물 없이 깨끗한 반면, 수입산은 떡심이 윗부분에 붙어 있고, 떡심에 핏물이 스며 있는 경우가 많다.

쇠갈비는 갈빗대 주변 살과 두께를 유심히 봐야 한다. 국산은 갈비에 덧살이 붙어 있어 두꺼운 반면, 수입산은 덧살이 없어 두께가 얇다. 돼지 삼겹살의 경우, 국산은 얇게 썬 면이 고르지 않고, 지방층이 두껍고 등심이 붙어 있다. 반면 수입산은 면이 고르고, 지방층이 얇고 등심이 붙어 있지 않은 게 많다.

(김홍수기자 [ hongsu.chosun.com])

(염강수기자 ksyou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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