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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상식

[스크랩] 부활초

by scope 2011. 4. 25.

제2137호 부활초

부활초는 부활 성야에 특별한 예식과 함께 축성된 초로,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나타낸다. 

촛불은 원래 어두움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이 촛불이 전례에 도입되면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희생이나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였고 또한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비추며 인도한 불기둥을(탈출 13, 21-22; 14, 24)을 의미한다. 

부활초에는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그 십자가 위에 그리스 문자의 첫 글자인 알파(Α), 그리고 아래에는 마지막 글자인 오메가(Ω)가 쓰여 있으며, 그 해의 연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이요 끝이신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내일도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며,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표지이며,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기념하기 위해 십자가의 중앙과 끝부분에 향덩이를 꽂음으로써, 파스카 신비인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잘 나타내준다. 

사제는 부활 성야의 전례 중에 부활초를 세례대(洗禮臺)에 담그면서 세례수를 축성하며, 부활초는 부활시기(성령강림대축일 전까지) 동안 촛대에 세워져 전례를 행할 때마다 켜진다.

출처 : 가톨릭동호회
글쓴이 : 보라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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