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인1 나는 나는 시인 김금용 나는 목 천장까지 메마른 빈 항아리이다 한낮의 햇살도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는 아이들 웃음소리도 담기지 않고 이웃집 사모님 행복한 푸념도 끼여들지 못하고 밤에나 더러 꿈 속 얼굴이 숨어들고 빌딩 사이 혼자 어슬렁거리는 달님이나 다리 저는 가로등 흐린 눈물만 어른거릴 .. 2005.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