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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음

[스크랩] 눈내리는 밤

by scope 2006. 1. 20.
  
눈 내리는 밤
글: 이운학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에 수줍은 달
가슴 원을 그리면서 
잠들지 못하는 그리움을 달래고 
미끄럽지도 않은 길
걷는 걸음이 뒤뚱거리는 것이
내 안에 그리움 때문일까
그대는 쓸쓸한 바람 따라
돌아서야만 하는 
내 등을 보지 않아도 되겠지만
나는 그대의 슬픈 눈동자라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서 잠들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을 그대 그리움이
눈이 되어 내려준다면
온몸으로 눈을 맞이하겠습니다
동사 되어도 좋습니다
그것이 그대의 그리움이라면 
2005.12.20
 

 
출처 : 블로그 > 세월아 네월아 | 글쓴이 : 세월아 네월아 [원문보기]
 
사람은 죽을때까지 설레는 마음은 가지고 가는가보다, 결코 잊을수 없는 설레임에 밤을 새운 기억은 언제나 사람을 항상 그때이게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