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광주에 첫눈이 왔다.
몇십년 아니 첫눈 치고는 엄청나게 많이 왔고 넘 멋지게 내렸다.
마누라를 조르고 친구 몇놈에게 전화를 했으나 포기하고 할수없이
홀로서 정신없이 무등산으로 내달렸다.
증심사-세인봉삼거리-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
환상-비경의 눈꽃과 설경들...
완전 아마추어라도 찍으면 예술이요 누르면 작품이라...
오! 오! 오! 신이여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jun64314/4555871
증심사 주차장 부근의 설경
볼만한 설경을 잡으려면 대나무 숲으로 달려가 댓잎에 앉아있는
경관이 그만인데 소나무숲 설경도 괜찮을 듯...
한폭의 수묵화? 빨간색 승용차...안되겠네요 현수막도 보이고...
중심사 등산로 입구에는 보리밥집이 즐비하고 백숙맛이 끝내주는
통닭집 또한 부지기수...무등산 증심사쪽으로 오면 반드시 보이는 것처럼 대지식당을 통과하게 되는데 집주인이 메가폰을 들고 손님들을 안내한다. 아마도 보쌀밥 팔아 꾀많은 돈 만졌을 것이네요
대지식당 바로 밑...
설경에 빠진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유정이라는 음식점도 보이네요 닭발구이와 김치맛이 일품...
그럴싸한 수묵화 처럼...
▲ 증심사 등산로 입구
세인봉삼거리로 올라가다...
약사사에서 나온 스님들이 눈길을 쓸고 있다.
스님들 고맙습니다.
세인봉삼 거리를 지나고 조금 더 가면 중머리재가 나온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중머리재에서...
멀리보이는 작은 구조물은 산불감시소다
여기는 이름하여 장불재
장불재에 오면 언제나 KT송신소를 보게된다
입석대 아래에 있는 전나무
보이는 순서대로 갈대, 전나무 그리고 입석대
눈발속에 보이는 입석대가 신비롭다
중후한 남성미를 풍기는 입석대
가운데 4층으로 보이는 심주같은 입석대 돌기둥
위에서 찍은 입석대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찍은 사진이다.
아래도 연속됨...
입석대에 오른 등산객들이 사진촬영 등
빙둘러앉자 추위에 식사를 하시는지...
입석대 바로 위에서 찍은 설경
카메라 렌즈 한켠(좌측하단)에 서리가 끼어 부옇게 보인다.
마치 특수휠타를 낀것처럼 특수효과가?
서석대를 향하는 등산객들...
층층이 계단처럼 보이는 바위가 무게감을 준다
서석대위에서 등산객들은 열심히 설경을 잡고...
▲ 무등산 천왕봉 그러나 이곳은 미사일기지가 있어서 눈으로만...
저 천왕봉은 언제 가볼수 있을지...
경이롭게 보이는 눈꽃
마치 바닷속 산호처럼 보이기도...
서석대 부근 숲속에 있는 작은 나뭇가지에 눈꽃이 서릿발 처럼...
눈꽃 그리고 철조망 건너 천왕봉
숲가운데서 하늘을 보고...
과연 천재적인 예술가라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하단에 보이는 농담짙은 바위가 눈꽃을 돋보이게...
▲ 서석대 주변에 핀 경이로운 눈꽃
서석대 바로 아래에 있는 꼬마서석대
이것이 서석대
눈속에 묻힌 서석대...
보기만해도 오싹한 냉기와 추위가 느껴진다
서석대가 보여준 아름다운 설경들
설경에 심취?한 탐방객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념무상?에 빠진듯...
한참후에...
부부인듯한 등산객 또한 설경에 빠져...
▲ 서석대의 설경들
▲ 서석대와 입석대 사이에서...
무등산 정상이 흰구름에 덮혀있다
가운데 날날히 보이는 흰색건물은 조선대학교
▲ 12월5일 광주 시내 도청부근에서 본 무등산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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