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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상식

[스크랩] 주님 수난 성지 주일

by scope 2011. 4. 25.

 

주의 수난 성지 주일  

 

 

. 정의 및 유래  

 

  1955년 이래, 부활주일 전주일의 공식명칭은 '성지주일' 혹은

'수난에 버금가는 주일'이었다. '수난에 버금가는 주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날 미사에서 주의 수난사가 봉독되기 때문 이었다.  

  일년에 한 번씩 성지주일을 지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서 입성하시는 것을 기념하던 데에서 유래한다.  일찍이 4세기 경에, 혹은 그보다 이전에,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그 사건이 실제적으로 일어났던 바로 그 자리에서 이 사건을 기념하며 재현하였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이 전통은 서방의 Gallian 교회에로 도입되었고, 이어서 그 모든 것이 10세기의 로마-독일 주교예전서를 통해 프랑스로부터 로마로 유입되었으며, 중세기에 들어서면서 성지예절은 극적인 형태로 정형화된다.

  성주간의 전례가 모두 그러하듯, 오늘의 전례 역시 단순한 기념의 의미를 넘어서 역사적 사건을 우리 안에 회상하며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그분의 승리가 재현되도록 기원한다. 따라서 성지주일에 사용되는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의 가지가 내포 하는 의미는 대개 최후심판을 묘사함에 있어서 '최후의 승리'(묵시 7, 9)를 상징하며, 한편으로는 '승리와 존경의 표시'(요한 12, 12-14)로 사용되기도 한다.

. 교회의 가르침                          

  예수께서는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다. 거만하고 호전적인 말이 아니라 겸손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오시는 것이다 (즈가 9, 9-10). 예루살렘에 머무시는 며칠 동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고 당부하신다. 이 며칠은 무섭도록 엄숙한 날들이며 교회와 우리 각자의 모든 결정적인 시간의 상징이다.

. 예식 전 준비 사항                                                       

1. 준비물

    ⑴ 제의실 : 붉은색 제의, 향로 및 향, 아름답게 장식한 십자가, 촛대 2개, 성수그릇, 성주간 예식서(3권).

    ⑵ 야  외 : 축성할 나뭇가지, 야외용 독경대 (사제용 및 해설자용), 야외용 마이크, 사제 및 전례 봉사자용 나뭇가지

    ⑶ 제대간 : 성작일체, 주수병, 제대용 십자가, 촛대 6개, 미사경본, 수난복음용 독경대

2. 예식 전 준비

    ⑴ 행렬용 십자가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⑵ 야외에서 행렬할 때,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촛대에 바람막이를 한다.

    ⑶ 축성할 나뭇가지를 적당한 곳에 준비해 두고, 예식 전에 신자들이 들고 있도록 나누어 준다.

    ⑷ 사제 및 전례 봉사자용 나뭇가지를 별도로 준비한다.

    ⑸ 야외용 독경대와 마이크를 미리 설치해 둔다.

    ⑹ 행렬 후 야외의 준비물들을 치울 사람을 사전에 선정해 둔다.

    ⑺ 행렬에 방해되지 않도록, 차량 주차에 유의하고 기타의 장애물도 제거한다.

    ⑻ 수난복음 봉독시 군중이 외치는 부분은 신자들 전체가 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사전에 교육시킨다

        (군중 부분을 별도로 인쇄하여 나누어 주는 것도 좋다)

    ⑼ 독서자, 봉헌자 등의 전례 봉사자들을 사전에 교육시킨다

        (읽기, 지정좌석, 이동하는 길 및 방법, 제대에 절하기 등).

3. 주의 사항

    ⑴ 행렬(제1양식)은 중심미사 전에만 하며 두 번 이상 거행할 수 없다.

    ⑵ 성대한 입당식(제2양식)은 필요할 경우 두세 번 할 수 있다.

    ⑶ 간단한 입당식(제3양식)은 여러 번 거행할 수 있다.

    ⑷ 본 해설집에서는 제1양식만 설명한다(다른 양식은 예식서 참조)

. 예식의 전반적인 사항                                    

1. 성지가지 축성 예식

1) 주례자 입장 (신자들과 성가대 : 응송)

구 분

내           용

사  제

* 붉은색 제의를 입는다(갑빠를 입어도 좋다).

* 제의실에서 복사를 앞세우고 출발한다.

복  사,

전  례

봉사자

* 출발순서

 ① 십자가 → ② 초복사 2명 → ③ 향복사 2명 →

 ④ 정복사 2명 (성수그릇, 예식서를 든다) →

 ⑤ 독서자 2명 (예식서 든다) →  ⑥ 수난복음 봉독자

* 출발 전에 향로에 불붙인다.

해설자

* 예식이 시작되기 직전에 준비 상황을 총점검한다.

* 사제가 출발하기 직전에 '예식전 해설'을 한다.

회 중,

성가대

* 축성할 나뭇가지를 들고 서 있는다.

* 해설자의 '예식전 해설'이 끝나면 "호산나, 다윗의  후손"을 노래한다.

비  고

* 향복사는 제일 선두에서 향을 치며 행렬함이 원칙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그렇게 하지 않고  단순히 운반하는 구실만 하므로 그 위치를 수정해 두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림 1.

예절

 

 

○ 초1

○ 향1

○ 시종1

○ 독서자

○ 수난복음봉독자

 

십자가

십자가

 

 

 

○ 사제  

장소

 

 

○ 초2

○ 향2

○ 시종2

○ 독서자

○ 수난복음봉독자

  성지가지 축성식 전 사제가 복사를 앞세우고 예식 장소에 올 때 아래의 해설을 한다.

예식 전 해설

오늘은 주의 수난 성지주일로 성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부활로 향한 사순절의 여정은 오늘부터 한 주간 동안 장엄하게 압축되고 있습니다. 오늘 전례는 성지가지 축성과 행렬, 그리고 수난복음을 중심으로 한 미사전례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성지가지를 들고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행렬의 전례는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펼쳐 보입니다.  

제1부의 전례는 과거를 확인하고 미래를 앞당기는 극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입성은 기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세례 때의 환희를 연상케 합니다. 오늘의 수난복음은 삶과 역사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어둠과 슬픔, 비탄의 침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과 아픔의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을 껴안음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는 십자가의 의미를 예수께서는 당신의 행적을 통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2) 권고와 기도 및 성지가지 축성                                                          

구 분

내           용

사   제

* 준비된 장소에 이르면 신자들을 마주보고 선다.

* 간단한 권고를 한다.

* 해설자의 해설후 축성기도를 바친다.

* 기도 후 말없이 신자들이 들고 있는 나뭇가지에 성수를 뿌린다.

복사,전례

봉 사 자

* 성수그릇을 든 정복사가 사제에게로 간다.

해 설 자

* 사제의 권고가 끝난 즉시 '성지축성 전 해설'을 한다.

회   중,

성 가 대

* 축성기도 끝에 "아멘"

 그림 2.  (예절 장소의 복사 배치)

 

신 자

 

 

신 자

 

 

 

 

 

 

 

 

독 경 대

 

 

 

 

 

 

 

○ 향1

○ 초1

○ 시종1

 

사제 ○

 

○ 향2

○ 초2

○ 시종2

 

사제의 권고(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사순절 ... 그 생명에도 한 몫 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가 끝나면 다음의 해설을 한다.

성지 축성 전 해설

예수의 제자들과 히브리인들은 손에 빨마와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입성하시는 예수를 왕으로 환영하였습니다 사제의 손으로 축성되는 이 나뭇가지는 생명과 희망과 승리를 상징합니다.

  사제의 축성기도 : 기도합시다 ... 아멘.

  나뭇가지에 성수를 뿌린다.

3) 복음 (짧은 강론이 이어질 수 있다)

구 분

내           용

사   제

* 향로에 향을 넣는다.

* 부제가 있으면 강복 청함.

* 복음서에 분향후 복음 봉독 (가, 나, 다해 구분)

* 간단한 강론을 할 수 있다 (미사 중 강론과 구별).

복사, 전례

봉 사 자

* 향복사는 및 초복사는 사제에게 간다.

* 향복사 및 초복사는 독경대 주위를 둘러선다.

해 설 자

* 복음서에 분향시 '복음 전 해설'을 한다.

비   고

* 복음서에 하는 분향은 한 방향으로 하며, 굳이 세 방향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제가 복음서에 분향할 때에 아래의 해설을 한다.

복음 전 해설 (성주간 예식서 7항의 4복음중 택일)

즈가리야 예언자가 미리 예고한 대로 예수께서는 참다운 메시아이시지만, 어린 나귀를 타고 겸손되이 평화의 왕으로 입성하십니다. 그분은 이렇게 겸손과 희생과 순종으로 우리를 영원한 천상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성서봉독 후 사제는 복사로부터 성지가지를 받아든다.

4) 행렬 및 입당                                                                                  

구 분

내           용

사   제

* 복사로부터 성지가지를 받아든다.

* 행렬권고를 한다.

* 복사단을 앞세우고 신자들보다 먼저 출발한다.

* 갑빠를 입었을 경우 행렬이 끝나면 곧 제의로 갈아 입는다.

복    사,

전    례

봉 사 자

* 정복사는 사제와 전례봉사자들에게 성지가지를 준다.

* 입장시와 같은 순서로 출발한다.

* 십자가는 행렬이 끝나면 적당한 곳에 둔다.

해 설 자

* '행렬 전 해설'을 한다.

* 사제가 성당에 들어 설 때 "주께서 친히"를 노래하도록 한다.

회   중,

성 가 대

* 성전을 향해 행렬하며 "헤브레아"(응송1, 2)

  "영광 찬미" 및 "주께서 친히"를 노래한다.

비   고

* 행렬 중에는 분향이 없으므로 향로에 향 넣는 일은 없다.

* 사제 뒤를 따라 성가대, 신자의 순으로 출발한다.

 성서봉독(또는 강론) 후 사제가 복사로부터 성지가지를 받아들면   아래의 해설을 한다.

행렬 전 해설

이제 우리는 십자가와 사제를 따라 성당으로 행렬하여 들어 갑니다. 굳은 믿음과 뜨거운 사랑으로 주님의 뒤를 따라  십자가를 통하여 부활에 참여하는 자세로 행렬을 합시다.

(행렬 전 해설은 사제의 행렬 권고로 대신할 수 있다)

2. 본미사

1) 입당 및 말씀 전례

   구분

미사시

내           용

사  제

* 제대에 인사한다.

* 제대에 분향한다.

* 본기도를 바친다.

복   사,

전   례

봉 사 자

* 사제가 제대에 도착하면 양옆에 횡대로 서서, 사제와 함께 제대에 인사한 후 각자의 자리로 간다.

* 예식서를 든 복사는 예식서를 독경대에 놓고, 사제로부터 성지가지를 받아 적당한 곳에 놓는다.

* 향복사는 사제에게 간다.

해설자

* 분향이 끝날 때까지 성가가 끊이지 않도록 조절한다.

회 중,

성가대

* 선채로 계속 성가를 부른다.

비 고

* 향로의 불을 점검

* 개회식, 참회예식, 대영광송을 별도로 하지 않는다.

   구  분

말씀 전례

내           용

사   제

* 부제가 있으면 복음 전 강복을 청한다.

* 인사, 십자표, 분향없이 수난복음 봉독자들과 함께 봉독한다.

* 복음낭독 후 절을 한다.

* 짧은 강론을 할 수 있다.

* 신경, 신자들의 기도를 한다.

복사, 전례

봉 사 자

* 독서자는 예식서를 들고 일반 주일미사 때처럼 독서를 한다.

* 향복사 및 초복사는 독경대로 가지 않는다 (행렬전 복음 때와는 다름에 주의)

해 설 자

* 독서와 수난복음 전에 해설을 한다.

* 수난복음 중 예수께서 운명하신 부분이 되면 모두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후 일어선다.

회   중,

성 가 대

*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무릎을 꿇고 묵상한 후에 일어선다.

비   고

* 수난복음 중 군중부분은 신자들 전체가 외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부분을 미리 인쇄해서 나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1독서 (이사 50, 4-7) 전 해설                                                        

조금전 승리와 기쁨을 자아내는 행렬과는 달리, 이제부터는 온전히 주님의 수난을 기념합니다. 이사야가 "야훼의 종"에 관한 세번째 노래에서 예고하였듯이 주께서는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저항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성부께서 내려 주신 수난의 운명을 조용히 감수하실 뿐입니다.

제2독서 (필립 2, 6-11) 전 해설

초대교회는 그리스도의 강생과 수난과 부활을 찬미하면서  성부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둘째 독서를 통해서 바로 그 찬미가를 듣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천상 천하의 주님이 되게 한 기본 바탕은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마다하지 않으신 그분의 철저한 겸손과 순종이었습니다.

수난복음 전 해설 (가, 나, 다해 공용)

모든 예식 중의 절정을 이루는 부분은 지금 곧 선포될 수난복음에 있습니다. 교회는 일년중에 두번, 곧 '주의 수난 성지주일'과 성금요일의 '주의 수난 예식'에서 수난복음을 선포  하면서 주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고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주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도록 요청합니다. 수난복음 낭독시에는 촛불도 향도 인사도 십자표시도 없습 니다. 그것은 비천한 죄인으로 취급받아 천시와 모욕을 받고 고통 당하는 가운데 희생되시는 주님의 고난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성찬 전례

영성체 후 묵상

주여, 오늘 이 미사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였습니다. 이 희생의 길, 이 사랑의 길로 우리에게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길은 남에게 무엇을 주는 길이며, 우리를 위해서 당신 자신을 비우는 길입니다.

주여, 남을 위하는 당신 봉사의 생활을 본받도록 해주시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죽이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또는

지난 사순절을 참회와 보속의 정신으로 보내면서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라 이 시각에 도달했습니다. 예수의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은 빠스카의 신비라 부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과 함께 이 길을 걸어야 합니다. 금주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성삼일은 빠스카 대축제입니다. 이때는 그리스도교의 신비가 절정을 맞는 때이며, 구세 사업이 실현되는 순간이며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우리는 가능한대로 또 성의를 다해 교회의 장엄한 예식에 참여하여 구세주의 죽으심과 부활을 함께 체험하며 지내야 하겠습니다.

  미사 후에 사제는 신자들에게 성목요일 저녁부터 부활주일 저녁  까지의 성삼일 전체가 '주의 수난과 부활의 대축일'로서 하나의  축제를 이루는 것임을 인식시키고, 가능한 성삼일 전례 전체에 참여하도록 권고한다. 

 

 

출처 : 가톨릭동호회
글쓴이 : 보라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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