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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배워봐?

[스크랩] 집에서 만들어 먹는 `닭가슴살 철판볶음`

by scope 2007. 8. 7.

집에서 만들어 먹는 '닭가슴살 철판볶음'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닭고기 전문점을 찾아 철판볶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3인분을 시켰는데 정작 닭고기는 100g도 안 되는 너무 적은 양이었습니다.

"딸! 뭐가 이래?"
"시내에서 친구들이랑 먹을 때는 안 이랬는데..."

딸아이가 추천한 음식이었지만, 정작 닭고기양보다 대파양이 엄청 많았고, 참기름, 깨소금 맛이었다는 기억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빙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손길을 유심히 바라보며 배워두었습니다.

마침, 어제는 마트에 들러 시장을 보는 길이라  닭가슴살 한 통을 샀습니다. 500g에 3,500원.....푸짐하게 넣어서 해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분량 : 3인분

재료 : 닭고기 250g, 대파 2개, 어린송이 0.5팩, 양파 반개, 호박 1/3쪽, 고추장, 고추가루,마늘, 깨소금, 참기름, 김가루 약간


 

닭고기 1,750원, 나머지는 집에 있는 것으로....1인분에 3,500원하는 식당의 요리보다 더 맛있고 푸짐하였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1. 닭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 둡니다.  

 

2. 각종 야채들은 먹기 좋게 송송

 

 

 3. 닭가슴살은 조금 잘게 썰어 둡니다.(야채, 고기 도마를 분리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집에서는 야채를 먼저 다듬고 난 뒤 깔끔히 씻어 내고 닭고기를 썰어야 교차오염이 되지 않습니다)

 

 4. 썰어 둔 고기는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물락 조물락...

     (매운 맛을 더 즐기시려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5. 철판대신 후라이팬(?)에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6. 2인분량의 김가루까지 얹은 밥을 준비 해 둡니다.

     (야채가 들어가니 3인분량이 더 나옵니다)

 

 7. 야채를 넣고 볶은 후, 밥을 넣어 볶습니다.

 

  8. 맛이 스며들도록 잘 섞어 줍니다.

 

  9. 마지막으로 꾹꾹 눌러서 약간 노릇노릇 탈 정도로 ....

 

  10. 이렇게 그릇에 얌전히 담아서 내기도 하구요.(공주,왕자형 ㅎㅎ)

 

 ▶.  더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열무 물김치

 

 ▶ 물김치와 함께 먹는 이 환상적인 맛!~~~

 

 ▶ 우리 아이들 숟가락 오가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녀석 둘은 후라이팬을 들고 앉았습니다. 그래야 더 맛있다나요?

 

 

"엄마! 그 식당에서 먹은 것 보다 더 맛있어요!"
주부라면 그 한마디 보다 더한 칭찬, 어디있겠습니까?

오물오물 삼키는 모습만 봐도 기분좋은 고슴도치 엄마가 됩니다.

바로 이런게 행복 아닐련지요!~

 

더운 여름!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입니다.

가족들의 건강 챙기시는 알뜰한 주부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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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저녁노을 원글보기
메모 : 밖에서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푸짐하게 먹으려면 한도끝도 없다. 오히려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더 맛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