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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by scope 2005. 3. 23.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 어느님의 시인지는 알수 없지만 문뜩 가슴에 와 닿는 무엇인가가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속에서 나의 눈길을 붙잡았다. 200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