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노트 필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전교 1등의 노트 필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교 1등을 볼 때는 은근히 질투가 난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하기에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것일까. 분명 같은 강의를 듣고, 똑같은 내용을 필기했는데 상위권 학생의 공책에는 뭔가 다른 내용이 적혀 있을 것 같다. 효과적인 과목별 노트 필기법은 어떠해야 하며, 그 방법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상위권 학생의 노트 필기법을 통해 알아본다. ◆과목별로 필기법은 다르다=필기하기 전에 자신이 왜 필기하는지부터 생각해보자. 복습을 하거나 시험 보기 전에 반드시 암기해야 할 내용을 찾아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적을 때도 있다. 답은 나왔다. 필기는 언제든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깨끗한 글씨로 핵심 내용만을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많은 학생은 이를 알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중요하지 않은 내용까지 모두 적어 놓고는 하는데, 필기의 목적을 생각하면 이 같은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국어나 사회 과목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개념 하나라도 잊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꼼꼼히 필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들 과목은 이해만 하면 암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한 단원을 공부할 때마다 중요한 개념과 용어부터 필기하는 것이 좋다. 계획 없이 그저 단어의 뜻이나 암기 사항만 필기하는 것은 역효과를 부른다. 또 공부할 때는 암기보다는 정독을 하면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나 문장이 나올 때마다 밑줄을 치며 뜻을 적으면 복습 때 한글로 적힌 단어의 뜻만을 읽게 되기 쉬우므로 모르는 단어 등은 별도의 공책에 적어 놓는 것이 좋다. 문법을 공부할 때도 용법을 모두 공책에 적어 놓으면 복습 효과가 반감된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밑줄만 긋거나 중요 개념만 적어 놓으면 된다. 수학에선 필기보다는 오답노트와 문제풀이 노트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 틀린 문제가 많다고 모두 오답노트에 적으려 하지 말고 시험 때마다 핵심 내용을 담은 1∼3개 문제만 정리한다. 개념은 아는데 풀이 과정에서 공식을 잘못 적용해 틀리는 문제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맞힐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 노트는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풀이 과정이 중요한 수학은 책이나 참고서의 여백에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풀이 과정을 완벽히 점검할 수 없다. 또 풀이 과정이 어지러우면 각각의 풀이 과정에서 얻은 수가 제대로 된 풀이에서 나오는 것과 대체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풀이 노트가 별도로 필요한 것이다.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할까=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필기법이나 공부법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무작정 따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성적 우수 학생은 여러 수학 문제를 푼 뒤 정답을 못 맞힌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 수 있다. 수학의 기초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는 학생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당장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지 응용문제를 풀 만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이 어떠한지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중위권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필기·공부법을 참고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위권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력을 파악한 뒤에는 이해가 부족한 과목부터 자신의 필기법을 되짚어본다. 스스로 공부해도 우수한 영역이나 과목에 대해 상위권의 필기·공부법을 따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따라서 실력이 뒤떨어지는 과목에서만 상위권 학생의 필기·공부법을 참고하도록 한다. 이때도 단순히 따라하지 말고 자신의 공부법과 전교 1등의 공부법 간 차이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성적 우수생은 한자의 뜻까지 찾아서 필기했는데 자신은 이를 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노트 필기에서 이 부분을 첨가하는 식으로 응용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이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응용을 포기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도 언제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만든 것이지, 이를 참고하려는 학생에게 맞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풍연 기자 jay24@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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