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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풍경/2006년봄풍경

제8회 함평 나비축제

by scope 2006. 5. 15.
[본문스크랩] 제8회 함평나비축제
출처 블로그 > 活着
원본 http://blog.naver.com/lateblooming/110004046837
 

 


자가 운전없이,

서울에서 함평까지 찾아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지방 축제를 찾을 때도 느끼는 일이지만,

대중교통 이용만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찾아가기에는

아직도 열악함이 많다.

 

 

하루코스, 당일치기로 함평을 싸고 쉽게 가는 방법 중의 하나는

테마여행 상품을 내놓은 국내여행사를 이용하는 것.

 

 

마침 함평나비축제기간동안

우리같은 이들을 위한 상품을 내놓은 여행사가 몇 곳 있었는데,

그중 이번엔 새천년여행사라는 곳을 통해 움직이기로 하였다.

(차비는 왕복 2만 5천원정도-)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3시간 반정도 걸려 드디어~ 함평에 도착.

 

 

온통 구름낀 하늘이라 찌뿌둥한 날씨였지만,

대신 햇살이 덜 따가워 가뿐히 돌아다기니기가 좋았다.

 

 

 

 

 

 

우선 함평천을 따라 축제장을 끝까지 한바퀴 걷기로 하였다

흐르는 내 양쪽으로 노란 유채꽃밭이 넓게 가꿔져 있었는데,

유명한 화가의 유화 작품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함평축제장 끄트머리에 자운영 꽃밭이 가득하다.

중국이 원산지인 자운영은 분홍빛 꽃으로

보라색 구름을 담은 꽃(紫雲英)이라는 이름이 더 예쁜 야생화이다.

 

 

이 자운영은 꽃향이 강해 나비를 많이 불러들인다고 한다는데,

 

서운하고도 좀 당황스러운 것은,

우리가 간 날의 축제장에는 진짜 나비는 별로 많지 않았다.

 

 

눈앞이 온통 나비로 가득할 꺼라는 기대는 절대 가지지 마시길~

그날 하루 우리가 야외에서 본 나비는 다~ 합쳐도 다섯마리 안팎인듯 하다-.-;

 

 

진짜 나비를 많이 못보는 대신

대신 함평나비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왕나비 왕벌을 볼 수 있다...

꽃을 나비 모양, 벌 모양으로 심어 놓아

나비축제임을 알리는 큰 볼거리 중 하나이다~

 

 

 

 

그야말로 "봄"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유채꽃밭에서 실~컷 사진을 찍고 장난치고 하니..

 

 

배가 고파오고...

 

점심으로는 동동주와 파전을 축제장 한쪽의 장터에서 맛있게 해결.

 

 

유채꽃의 눈부신 따뜻함과는 반대로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의 美를 볼 수가 있는데

바로 청보리밭이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도 아름답다~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는데

몇 가지 놀이시설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

또 새끼 산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등은 인상적이었다.

 

 

 

또 하우스식의 꽃과 나비 박물관이 있었지만,

야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구경할 시간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해 무지 아쉬었다...

 

내년, 내후년 축제를 기약하며~

서울로 컴백함..

 

 

 

-아무튼 따스한 봄날

원없이 꽃구경하게 해준 함평나비축제

더욱더 발전하여~

국내 축제를 넘어서

2008년 곤충엑스포와 나비축제를 성공리에 마치길 기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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