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바람 불면
아! 봄이구나
내는 그리 희망을 알던 농부였소.
흰머리 가닥 늘어가도
너른 들을 보며
미소 지을수 있던
내는
그리 평범한
땅지기였소.
추수 끝낸
너른 들엔
쑥부쟁이 갓털처럼
바람에 자유로움 아는
자연의 시인이었소.
그런 내게
이젠 키울 자식 하나 없고,
부를 자연의 노래도 없소.
왜냐 묻지 마오...
이리 한평생 산 나도 모르니...
똑바로 살면 이러는구나.
고춧대 뽑아 목소리도 높였소.
내 자식도 불살라 버렸소.
이 겨울
이리 거꾸로, 거꾸로만
사는 것이 너무나 힘겨운.
작은 농부의 황토길 인생
그, 희망 하나
누군가 들었다면
쑥부쟁이 갓털되어 내게 꼭 전해 주소.
내게 꼭 전해 주소..
1 / 24 내 마음의 풍경
출처 : 블로그 > 내 마음의 풍경 | 글쓴이 : 내 마음의 풍경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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