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테랑운전자도 몰랐던 미끄러운 도로 운전법
겨울철, 난감한 과제는 '미끄러운 도로'
얼마 전 첫눈이 내렸죠!
물론, 뽀송뽀송한 함박눈은 아니었지만, 가느다란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과거11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해보니 11월은 첫눈으로 인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비소식이 있는만큼, 미끄러운 도로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빗길과 눈길 등 노면이 젖어있을 땐,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까?
일반적으로 빗길과 눈길에서는 노면이 젖어있기 때문에 타이어와 도로간에 마찰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마찰력이 떨어지면, 제동 시 자동차가 밀리게 되고 시야기 불안정하여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항상 감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타이어 체인을 장착하고 운행하는 것이 좋은데요, 무엇보다 급출발, 급정지, 급핸들 조작은 반드시 삼가야 한답니다.
비오는 날은, 건조한 날의 1.5배 이상, 눈 오는 날에는 3배 이상의 차간거리를 유지하자!
비가 내려 노면에 습기가 가득할 때 혹은 눈이 도로에서 20mm 미만으로 쌓인 때에는,
자동차 속도를 최고 속도의 5/1을 줄인 속도로 운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4차선 미만 일반 도로에서의 평소 시속은 60km이지만, 비로 인해 노면이 축축할 땐 시속 48km 이내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폭우나 눈이 20mm이상 쌓였을 때 혹은 노면이 꽁꽁 얼어붙었을 땐, 최고 속도의 2/1, 즉 평소의 절반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 이제부터는 베테랑 운전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미끄러운 도로에서의 안전운전법을 알려드릴게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빙판길 안전운전 tip으로는, 서행하기, 안전한 차간거리 확보하기, 스노우체인 장착하기 등이 있습니다.
물론, 매우 기본적인 사항으로 꼭 지켜야하는 사항들이지만, 오늘은 베테랑 운전자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빙판길 안전운전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 얼음판 위에서 자동차 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
- 비온 뒤, 미끄러운 도로운전법
① 비온 뒤, 마른 노면을 달라다가 도로의 일부분이 햇볕에 '반짝'거린다면?
비나 눈이 내린 후, 도로가 모두 말랐다고 해도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요,
주행중, 도로의 일부가 햇볕에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했다면 그 즉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겨울철 도로 최대의 복병인 '살얼음'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지요.
특히, 고속도로에서 긴 터널을 막 벗어난 도로에 살얼음이 끼어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또한, 제설작업 후 남겨진 염화칼슘과 모래가 있는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면, 타이어의 접지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보다 서행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답니다.
② 비온 뒤, 도로에서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을 조심하자!
4차선이나 횡단보도를 표시하기 위해서 페인트를 칠해놓은 곳도 겨울철 조심해야 할 대상 중 하나입니다.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은 표면이 껄끄러운 아스팔트와 달리 미끄럽기에 타이어의 접지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는 보통 녹색 페인트로 칠해놓는데요, 일반 시멘트 바닥보다 훨씬 미끄럽기 때문에 보다 주의해야 합니다.
③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한 후 주차할 땐,
얼어있을 '주차 브레이크 케이블'을 생각하자!
비나 눈이 온 후, 주차할 땐, 주차브레이크 케이블이 얼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차브레이크 보다, 수동변속기는 1단이나 후진기어를 넣고 자동변속기는 'P'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비온 뒤 주행할 땐 경유차량은 연료를 가득 채우고, LPG 차량은 기다렸다가 열쇠를 빼야한다?
-경유차량은, 연료탱크 안과 밖의 온도차이로 인해, 수분이 자연발생하기 때문에 연료를 평소보다 조금 넉넉히 채우고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오면 차내 실내외 온도차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LPG 차량은 시동을 끌 때 LPG 스위치를 끈 후, 약 1~2분 정도 여유를 두고 열쇠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연료선 안에 잔여가스들이 모두 제거되어, 다음 번에 얼지 않고 시동이 잘 걸리기 때문이지요.
⑤ ABS 브레이크 장착 차량이 빙판길에서는 더 위험할 수 있다?
- ABS 제동장치는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바퀴 잠금방지 제동장치'입니다.
1초에도 수차례 타이어를 잡았다고 풀었다를 반복하는 장치인데, 흔히들 ABS가 장착된 차량이 노면이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ABS 제동장치는, 미끄러운 도로에서 조향을 보다 용이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장착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차간거리를 줄이는 것과는 별개의 장치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ABS 장착 차량이 오히려 제동거리가 늘어난다고 하니, 과신해선 안되겠죠?
미끄러운 도로에서의 안전운전법!
운전경력이 많은 분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을거라 생각듭니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에서는, 급제동, 급출발, 급가속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겠죠?
펌 - 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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